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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 멋내기

입력
1997.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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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가 받쳐줘야 옷태가 난다? 천만에. 몸매가 다소 흐트러져도 체형상의 결점을 제대로 커버해주는 옷차림을 한다면 얼마든지 우아한 멋을 낼 수 있다. 노출이 심해지는 여름철, 몸매에 자신없는 40∼50대 여성들도 세련되고 시원하게 멋을 즐기는 방법을 「우바」 디자이너 김혜경씨의 조언으로 들어보자.1. 적당히 피트되게 입는다

중년여성들은 대체로 살집이 있는데 너무 꼭 끼게 입으면 체형이 그대로 드러나 둔해보인다. 반대로 너무 헐렁하게 입어도 더 뚱뚱해보인다. 폴리에스테르나 아세테이트 등 드레이프성(늘어지는 성질)이 있는 소재로 몸에 잘 맞는 옷을 고르자.

2. 잔잔한 프린트를 이용해 시선을 분산시킨다

부인복에는 꽃무늬나 과일무늬 등 프린트가 많이 쓰인다. 검은색이나 진청색, 와인색 등 점잖은 색에 잔잔한 꽃무늬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 크고 화려한 프린트는 몸을 비대해 보이게 하므로 피한다. 프린트물은 재킷이나 블라우스, 스커트 중 한 품목에만 사용해야 산만한 느낌을 없앨 수 있다.

3. 투버튼 재킷에 주목하자

요즘 유행하는 원버튼, 쓰리버튼은 뚱뚱해보일 수 있다. 투버튼이 무난하게 몸매를 날씬하게 표현해준다.

4. 벨트는 가는 것을 고른다

두꺼운 벨트는 허리굵기를 강조하므로 피하는 것이 상책. 소재도 크링클 등 광택 나는 것이 가볍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5. 7부, 5부 소매는 피한다

올여름 많이 나온 7부나 5부 소매옷은 잘못 입으면 팔이 더 굵고 짧아 보인다. 소매가 길어 굵은 팔뚝을 감춰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팔이 강조돼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다. 입고 싶다면 소매통이 약간 여유가 있는 것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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