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선 한자리수 억제 방침/대선과 맞물려 조정 난항 예상재정경제원은 5일 내년도 부처별 예산요구액이 일반회계 84조2천6백2억원, 재정융자특별회계(재특) 9조3천6백14억원 등 모두 93조6천2백1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올 예산 71조4천6억원보다 31.1% 늘어난 규모다.
또 일반회계와 재특을 합한 총예산요구액은 1백48조8천억원으로 올해의 1백18조2천억원보다 25.8% 증가했다.
재경원은 내년 예산규모를 78조원 규모로 편성, 예산증가율을 한자릿수(9.2%선)로 낮출 방침이어서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폭 삭감이 불가피,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과 맞물려 난항이 예상된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김정국 예산실장은 『예산요구 증가율이 낮아졌지만 경기침체로 세수전망이 어두워 내년도 예산증가율을 9%대로 억제할 방침』이라며 『교육투자 및 농어촌구조개선사업 등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미 예산심의에 착수했는데 9월말까지 정부예산안을 마련, 10월2일까지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별 예산요구액은 경부고속철도 건설비가 5천9백14억원으로 올 예산에 비해 24% 증가했고, 탈북자 수용시설 건설비도 1백22억원으로 2.7배 늘어났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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