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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규탄·해체 촉구/여야 일제히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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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규탄·해체 촉구/여야 일제히 성명

입력
1997.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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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5일 한총련의 시민 폭행 치사사건에 대해 일제히 규탄성명을 내고 한총련의 자진해산을 촉구했다.신한국당은 이날 이회창 대표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살인폭력사건으로 한총련의 실체가 드러났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총련의 즉각적인 해체와 정부당국의 강력한 대응조치를 촉구했다.

이윤성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한총련의 폭력성과 잔혹성에 분노를 넘어 전율마저 느낀다』면서 『한총련은 급기야 폭력살인집단으로 그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하고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한총련은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학생운동을 포함한 모든 운동은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며 『한총련이 해체돼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과 함께 가지 않는 한총련은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성명에서 『사상적 미성숙에서 오는 맹목적인 시행착오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한총련은 즉각 자성하기 바란다』면서 『한총련은 이제 구각을 과감히 벗고 일대 사고의 전환으로 민주적이고 전향적인 새 모습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정진석·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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