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원들 잇달아 공개 권유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전당대회 대의원들에게 「자유 투표권」을 주겠다는 신한국당 지구당 위원장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5일 신한국당 부산 남갑 지구당위원장에 재선출된 이상희 의원은 대의원들에게 자유투표를 공개 권유했다. 이의원은 『한보사태 등을 지켜보면서 정당운영에 실질적 변하가 있어야 함을 절감하게 됐다』며 『21세기를 책임질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바탕한 투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나의 정치적 소신』이라고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의원은 『과거에는 위원장이 대의원들에게 획일적 투표를 강권했던게 사실』이라면서 『대의원들이 의사를 묻기에 평등정치를 위해 자율적인 선택을 하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9일 개편대회를 갖는 박범진(서울 양천갑) 의원도 35명의 대의원중 5명만 지구당 사무국 추천케이스로 채우고 나머지는 10개동마다 구성된 협의회별로 3명씩 자율 결정해 운영위에 추천토록 할 방침이다. 또 김형오(부산 영도) 의원과 김영준(제천 단양) 의원도 당내 민주화 실현과 분열 방지를 위해 대의원 표심에 관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작지만 의미있는 이들의 결심이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를 미칠지 주목된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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