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보고… “절반은 이미 끊겨”【로마 UPI DPA=연합】 북한내 절반 정도 지역에서 이미 식량배급이 끊겼으며 20일까지 모든 지역의 배급이 중단돼 곧 수백만명의 주민이 아사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4일 밝혔다.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WFP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규모 식량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올 여름 북한 주민의 5분의 1에 달하는 4백70만명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WFP조사단은 『북한내 10개 배급지구중 절반지역에서 이미 식량공급이 중단됐으며 나머지 지역의 배급도 20일까지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단은 방북기간중 아사자와 「심각한 영양실조」사례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긴급한 구호활동이 취해지지 않으면 올 가을 추수기 이전에 수많은 주민들이 굶어죽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단은 1천7백만 주민이 의존하고 있는 북한내 식량배급체제는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아무런 대체방법도 없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방북 조사 때보다 상황이 훨씬 더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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