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홍콩·도쿄 외신=종합】 중국인과 화교 수만명이 4일 천안문사태 8주년을 맞아 홍콩, 도쿄(동경) 등 세계 각지에서 희생자 추모 집회를 갖고 진상규명, 무력진압 관련자 체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중국본토에서는 반체제 시위가 발생하지 않았다.중국애국민주운동지원연맹(지련회)는 이날 하오 8시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수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문사태 희생자를 애도하고 구속중인 중국 반체제 인사 석방을 촉구하는 추모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대만에서 운반한 8m높이의 「치욕의 탑」을 빅토리아 광장 한가운데 세우고 6·4사태 재평가와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촛불 시위를 벌였다.
이날 일본 도쿄의 중국대사관 앞에서도 중국반체제 인사인 우얼카이시 등 5명이 항의시위를 벌이다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중국 안후이(안휘)성에 거주하는 반체제인사인 선량칭은 이날 「당국은 천안문사태의 진상을 조사, 공개하고 관련자를 체포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보상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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