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주례보고김영삼 대통령은 4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논란과 관련, 『당의 대표는 시한부로 지명한 것이 아니다』며 『당은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이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윤성 신한국당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일단 이대표의 입장을 지원한 것일 뿐만 아니라 대표직 사퇴와 관련된 당내 논란의 정리를 시도한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나머지 대선주자 대부분은 『경선관리위가 본격 가동되고 있는 시점에 이대표가 대표직을 갖고 경선에 참여한다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면서 『김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파악한 뒤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 등은 이르면 5일 긴급회동을 갖고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당내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반이대표 진영 주자중 일부는 이번 주말께까지 이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을 경우 경선 불출마 등을 포함한 강경대응 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석·유성식 기자>정진석·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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