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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이석씨는 누구

입력
1997.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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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출신… 94년 상경 직업훈련후 선반공 등 전전경찰 프락치로 오인돼 숨진 이석(23)씨는 전남 해남군 계곡면사무소 민원봉사계장으로 재직중인 아버지 이병욱(52)씨와 어머니 정옥애(49)씨의 3남중 장남으로 93년 해남고를 졸업했다.

이씨는 고3때 목포 직업훈련원에서 용접직업반 과정을 수료, 용접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후 잠시 광주 하남공단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94년 3월 천주교 해남성당 추천으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돈보스꼬 청소년센터에서 1년 과정의 선반 직업훈련을 받았다. 올 5월 이씨를 만난 돈보스꼬 동기생 이민규(25·노원구 상계동)씨는 『이씨가 수원의 한 공장 기숙사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돈보스꼬 졸업뒤 선반기능공으로 구로구 독산동의 공장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월께 수원으로 일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정씨는 이씨가 신장미달로 군징집 면제(신체검사 5급)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들어 불안한 심리상태를 자주 보였다고 말했다. 이씨의 고교 1, 2년 생활기록부는 「인사성이 밝고 순박하나 적극성이 요구됨」 「천성이 착하고 명랑하나 집중력이 요망됨」이라고 적혀 있다.<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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