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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재생활 잘 하려면…

입력
1997.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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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해외주재원들이 늘고있다. 결혼이나 가정생활, 자녀교육문제로 해외주재를 기피하던 사람들도 최근에는 국제적인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해외주재직을 선호하는 추세. 그러나 외국에서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생활안정이나 문화적 이질감 극복방안 등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 격월간 경제지 「패스트 컴퍼니」가 처방한 해외주재생활 성공전략 6가지를 소개한다.1. 해외주재원으로 나가기 전에 발령받을 나라를 미리 방문해본다

어떤 환경속에서 살게될 것인가를 미리 알아 회사측에 필요한 지원을 요구한다면 훨씬 적응이 쉽고 안정된 상태에서 일할 수 있다. 주택의 월세가 얼마인지, 본국에서 구입한 텔리비젼과 비디오가 주재국에서도 작동하는지, 상사원의 의료지원 여부 등을 살핀다.

2. 각종 세금과 월부금 통지서는 자동납부되도록 해둔다

외국에 살면서 본국에서 나오는 각종 세금과 월부금을 제 날짜에 맞춰 납부하기란 정말 어렵다. 월급이 본국 은행에 자동 적립되면서 필요할때마다 자동납부할 수 있도록 은행측과 협의해둔다.

3. 100% 현지인 사회에 집을 구하는 것은 삼간다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하고 현지 언어를 빨리 익히기위해 상사원들의 집단을 떠나 원주민 사회에 들어가는 것은 피한다.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이상적인 방법은 상사원들과 현지인들이 절반씩 섞여있는 사회다.

4. 해외주재생활이 계속 될 수 있다고 생각하라

많은 주재원들이 현지 주재생활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해 임시방편격의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안정감의 결여는 직장생활의 유연성을 떨어뜨린다.

5. 비즈니스를 도와줄 수 있는 현지 유력자를 사귄다

이국에서 큰 프로젝트를 맡아 처리해야할 때는 현지 사정에 밝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유력자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시간과 공이 많이 들더라도 친분을 만든다. 먼저 주재원으로 나온 사람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치인이나 사회운동가, 교수 등 유력자들과 안면을 튼다.

6. 주재국의 사회·문화정보 안내서를 꼭 지참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곳은 의사나 간호원이 약을 처방하지 않는다. 성급하게 처방을 요구하고 거절당한뒤 실망하는 것은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다. 관광청 등지서 구할 수 있는 정보안내서는 현지의 생활양식과 관습, 경제, 의료시설 운영방법 등이 꼼꼼히 적혀있어 현지생활에의 적응을 도와준다.<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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