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14명 회동… 정발협과 세대결 주목신한국당내 민정계가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 출범에 맞서 단일세력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정계출신의 3선이상 중진의원 14명은 3일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나라를 위한 모임」발족을 위한 회동을 갖고 이달 중순께 모임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는 양정규 김태호 이성호 김종하 김진재 이상득 장영철 박우병 이웅희 유흥수 김일윤 김인영 함종한 이상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내 구여권출신 의원과 지구당위원장 70여명을 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이 모임은 정발협과 함께 향후 경선향배에 무시못할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 모임이 경선에서 분열상을 노정하지 않고 단일후보를 옹립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더 많다. 결국 이 모임의 1차적 목적은 각 대선후보 진영과 정발협의 민정계에 대한 더이상의 잠식을 차단하면서 민정계의 「주가」를 최대한 올려보자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는 이날 회동에 참석한 인사들의 3분의 2가량이 김윤환 고문이 이끄는 「21세기 정책연구원」소속이라는 점에서 김고문이 선호하는 이회창 대표의 대세몰이에 「이용」될 소지가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