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은 ‘서울대 법대생’서울대 법대는 한국인에게 동경과 선망, 그리고 환상과 편견을 확대재생산한다. 「서울대 법대만 가면 여학생이 줄을 서니, 조금만 참고 열심히 공부해라」 그러나 서울대 법대생들은 입학하고 나서 한 달도 못 돼 그 말의 터무니 없음을 깨닫게 된다. 서울대 법대 91∼97학번 13명이 쓴 「서울법대 아이들」(동문사 간, 6,500원)은 법대생의 앞과 뒤를 파고 든다. 수강신청이라는 「또 하나의 전쟁」에서 벗어나 해외배낭여행, 농촌활동 등 자기 모색의 실제가 펼쳐진다. 사법시험이라는 「영원한 딜레마」와 법대생의 관계도 조명된다.
이 책은 서울대 법대 이데올로기를 내부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밝혀준다. 말미의 「이런 생각, 저런 이야기」는 현재 서울대 법대 재학생들의 기발한 단상을 모은 것이다.<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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