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부족 불편 해소책○…대한종금은 시중은행과 전산망을 공동으로 사용, 종금사 계좌를 가진 고객들이 은행에서도 직접 입출금을 하고 현금자동지급기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시중은행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종금을 비롯한 몇개 종금사들 역시 한미은행과 어음관리계좌(CMA)에 대한 온라인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은행에 가서 CMA같은 종금사 상품계좌의 돈을 인출하려면 일단 종금사에 연락해 은행계좌로 돈을 이체받은 뒤 다시 인출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따랐다. 2금융권의 지나친 비대화를 막기 위해 재정경제원이 지점 인가를 내주지 않아 지점을 한 두곳 밖에 갖고 있지 않은 종금사들은 은행과의 제휴가 실현되면 고객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익률이 높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CMA의 예탁금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으로서도 종금사와의 금융거래를 확대하고 수수료수입도 올릴 수 있는 잇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은행권의 관계자는 『은행에서도 종금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 고객들이 종금사의 고금리상품으로 예금을 빼내갈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양 금융기관의 상품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8개 전환종금 기획책임자 모임 결성/“정보교류 등 협력 확대”
○…대한 동양 중앙 제일 등 투자금융사에서 종합금융사로 전환한 시중 8개 전환종금사들의 기획부서 책임자들이 정기모임을 결성, 3일 첫 회합을 가졌다. 부장·팀장급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제2금융권, 특히 종금사들의 집단적인 여신회수가 기업부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종금사로 전환하기 이전까지 투금사 기획부서 책임자들은 수시로 모임을 가졌으나 종금전환이후에는 한번도 한 자리에 모인 적이 없다. 한 참석자는 『이날 모임에서는 부도방지협약의 문제점 등 관심사들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지만 종금사 공동의 특별한 대응같은 것을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금융기관간 정보교류의 활성화와 협력확대는 기업을 위해서나 금융기관 자신을 위해서나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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