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참석땐 시비 증폭/경선관리위 어제 발족신한국당이 3일 경선관리위를 발족하고 4일부터 대의원 선출을 위한 지구당개편대회에 돌입함에 따라 대선주자들이 이들 행사에 참석, 본격적으로 지지대의원 확보에 나설 예정이어서 경선열기가 급속히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이회창 대표가 「대표직 프리미엄」 논란을 의식, 내부적으로 지구당 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정했다가 다시 전략지역을 선정, 방문키로 방침을 바꿔 경선 불공정시비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이대표가 4일 청와대 주례보고 이후에도 대표직을 고수하며 지구당 대회나 시도지부 대회에 참석할 경우 박찬종 고문 등 일부 반이 주자들이 경선불참을 경고하며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대표직 사퇴논란이 치열한 세확보 경쟁과 맞물려 당내분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내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가 이날 공식 출범했고 민정계 출신의 일부 의원·지구당위원장들도 독자적인 정치세력을 결성키로 해 계파간 세다툼 양상이 나타나는 등 경선구도가 갈수록 혼미해지고 있다.
정발협은 이날 상오 여의도 미주빌딩 사무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서석재 이세기 공동의장과 서청원 간사장으로 지도부를 구성했다.
서청원 간사장은 참여의원·위원장이 1백27명이라고 주장하며 『지구당의 과반수 이상이 참여하는 세력으로서 대표직 사퇴논란이 주자간에 매듭되지 않으면 이를 논의해 우리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내 3선이상 민정계출신 의원 14명도 이날 하오 시내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달 중순께 「나라를 위한 모임」을 출범시키기로 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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