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의 빌 클린턴 미 대통령측 변호사인 로버트 베닛은 1일 소 취하를 조건으로 클린턴 대통령측이 70만달러를 존스측에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베닛 변호사는 이날 미 N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공식사과나 성희롱을 인정할 수는 없으나 존스측이 그동안 밝혀왔던대로 소송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면 70만달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측의 이같은 입장은 「현직 대통령이라도 성희롱사건에 대한 면책특권은 없다」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지 5일만에 나온 것이다.
한편, 존스측 길버트 데이비스 변호사는 이와관련, 2일 미 ABC의 「이번주」 프로그램을 통해 『1000만달러로도 소를 취하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며 사과가 없을 경우 소송을 강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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