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률 27%… 동결·무교섭 늘어공공 및 민간부문 주요사업장의 임·단협 교섭이 본격화하고 있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노조가 3일 사측과 교섭을 시작하는 것을 비롯해 4일 기아자동차, 6일 아시아자동차, 20일 현대중공업 등이 교섭에 들어간다.
또 지난달부터 교섭을 시작한 서울지하철, 한국통신, 서울대병원 등도 교섭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들 대형사업장의 쟁의발생·조정신청을 15일부터 20일사이에 집중할 예정이어서 이달 하순께부터 노사간에 긴장국면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노동계가 산별연맹에 단위노조의 교섭권을 위임, 공동교섭을 하거나 집단적인 3자 지원을 계획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한편 노동부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임금을 동결하거나 무교섭 타결하는 사업장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5월말 현재까지 노사가 임금동결에 합의한 사업장은 쌍용자동차 등 3백2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26개에 비해 2배이상 늘었다. 또 무교섭을 선언한 사업장은 지난해 28개에서 올해 1백73개로 6배이상 증가했다.
이에따라 임금인상률도 낮아져 통상임금 기준으로 지난해(6.9%)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3.8%를 기록했다.
임·단협이 타결된 사업장은 1백명이상 사업장 5천7백개중 27.4%인 1천5백75개에 그쳐 지난해(40.8%)보다 임·단협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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