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AFP 연합=특약】 테오 바이겔 독일 재무장관은 2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보유하고 있는 금의 재평가 계획을 1년간 늦추는 문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바이겔 장관은 이날 집권 연정의 기독사회당(CSU) 지도자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수일내 분데스방크와 「언제 분데스방크 보유 금을 재평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관한 회담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분데스방크와 합의를 도출하고 싶지만 분데스방크가 원치않는 의회의 결정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 올해내 금 재평가 강행계획을 배제하지 않았다. 집권 기민·기사연합(CDU·CSU)은 정부가 분데스방크의 견해를 무시할 수 있는 긴급 입법을 추진중이다.
독일정부는 99년 출범할 유럽통화동맹(EMU) 가입전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분데스방크 보유금을 재평가, 420억마르크의 평가차액을 국고로 환수한다는 계획을 추진, 분데스방크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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