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계절이 다가온다. 자동차 보닛위로 수증기가 오르다가 시동이 꺼지는 엔진과열을 종종 보게되는 계절이다. 이는 대개 에어컨을 켜고 정체된 길을 주행하거나 언덕길을 올라갈때 흔히 나타난다.평소에도 온도미터기를 주의깊게 관찰했다가 이상조짐이 있으면 차를 갓길에 세우고 보닛을 열어 통풍을 시켜 서서히 바늘이 정상으로 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도미터기가 올라간다고 해서 당황해 시동을 끄게 되면 냉각팬과 물펌프가 같이 멈춰 엔진을 식혀주지 못한다. 엔진이 더 손상되는 결과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보닛을 열어도 냉각팬이 돌지않아 온도미터가 내려오지 않을 때에는 물론 시동을 끄는 것이 낫다.
엔진과열때에는 우선 냉각팬 퓨즈를 점검해 이상이 있으면 교환하고 물펌프를 작동하는 벨트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냉각수가 부족한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라디에이터에서 물이 샐경우 아예 새는 부분을 찌그러뜨리는 것도 응급조치의 한 방법이다.
그러나 평소 냉각수량과 누수여부를 점검하고 냉각수 교환(2년 또는 4만㎞ 주행시) 벨트균열여부 및 장력 점검 등,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갑작스런 사태를 면하는 지름길이다. 물론 여분의 벨트퓨즈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며 무엇보다 엔진과열을 예방하려면 온도미터기의 지침을 수시 확인해야 한다.<조영식 기아자동차 과장>조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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