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씨 불참 첫 시사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2일 이회창 대표가 조속한 시일내에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강력 시사,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고문을 비롯한 반이대표 진영 대선주자들은 이대표가 4일 청와대 주례보고후에도 대표직 사퇴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모임을 갖고 「경선 공동불참」의사를 표명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일부 주자는 4일 바로 경선 공동불참을 선언하기 보다는 『중대결심을 하겠다』는 선에서 입장을 표명한 뒤 이대표가 이번 주말까지도 사퇴하지 않을 경우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놓고 입장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고문은 이날 『신한국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생명력은 공정한 경선』이라고 전제, 『이대표가 사퇴하지 않고 경선에 임한다면 이는 불공정하며 이런 생명력없는 경선에 참여해야 할지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박고문은 『지난달 31일 대선주자 회동에서 이대표 외에 다른 주자 전원이 이대표가 대표직을 고수할 경우 경선참여가 의미없다는데 동의한 바 있다』 면서 『다른 주자들과 통화한 결과 주례보고후에도 이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결정하지 않으면 바로 회동을 갖고 의미있는 결정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주장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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