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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인터랙티브팀/“우린 인터넷 마케팅 선구자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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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인터랙티브팀/“우린 인터넷 마케팅 선구자들”(인터뷰)

입력
1997.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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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마케팅의 큰 바다입니다』95년 10월에 만들어진 대홍기획의 인터랙티브팀은 여느 광고회사에 있는 인터넷 사업 담당부서와는 조금 다르다. 광고주의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운영 등을 맡는 것이 보통 인터넷 사업팀의 일인데 비해 대홍은 인터넷을 이용한 「원스톱 쇼핑」시스템을 만들어 관리하는 일을 주된 일로 삼고 있다.

이 팀은 컴퓨터 전문지나 외국잡지 등을 통해 인터넷이 간간히 소개되던 95년 대홍 마케팅연구소의 강현구(현재 팀장)씨와 안성현씨가 만든 사내 동아리에서 출발했다.

첫 사업은 인터넷을 통한 롯데백화점의 상품판매. 인터랙티브팀은 「KIMS」체제를 개발해 ▲인터넷 속에 상품목록과 정보를 띄우고 ▲소비자의 구매경력까지 빠짐없이 데이터로 만들며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와 물류 배송을 한번에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팀원들이 퇴근도 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잠 자가며 6개월동안 고생한 끝에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백화점 시스템이다.

올해 4월부터는 종로서적의 책을 인터넷에 올려 소개하고 주문받아 배달하는 시스템을 서비스하고 있다. 7만권의 책을 다양한 검색방법으로 찾아볼 수 있고, 이용자가 책을 주문하면 인터랙티브팀의 시스템 보안장치를 거쳐 종로서적 컴퓨터에 내용이 접수돼 바로 우편배달된다.

『기존의 통신네트워크와 유통 노하우를 창의력있게 접목시켜야 인터넷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광고회사가 이런 사업을 할 수 있는 것도 「뛰어난 기획력」이라는 강점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두가지 사업 모두 대홍이 먼저 사업제안서를 띄워서 이루어졌습니다』

팀원은 초기보다 조금 불어나 지금은 13명. 강팀장은 『2년정도 지나면서 갈수록 프로그램 개발기간이 짧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처음 시작하는 기분이고 강행군이다』고 말했다.

볕 쬘 겨를 없이 하루종일 컴퓨터만 쳐다보거나, 전화 붙잡고 씨름하면서도 마케팅의 새 장을 열어가는 대홍 인터랙티브팀원들의 얼굴에는 창백함이나 구김살이 없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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