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달러 규모… 아시아선 일이어 2위우리나라의 올해 광고시장은 80억달러로 세계에서 7번째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광고시장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고 2위는 일본, 3위는 독일이 차지했다. 다른나라가 경제규모와 광고시장의 크기가 비슷한데 비해 한국은 경제규모에 비해 광고시장이 유독 비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전문 주간지인 애드에이지가 최근 제니스 미디어의 조사를 통해 분석한 올해 세계 광고시장 성장동향을 보면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광고시장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의 올해 광고시장은 지난해보다 13% 성장한 80억달러 규모에, 1인당 광고비는 133.6달러로 조사됐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나라는 중국. 95년 12위, 지난해 9위였던 중국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30%정도 시장이 더 늘어나 세계 8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1인당 광고비는 3달러에 그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시장을 가진 나라는 역시 미국이다. 올해 1,06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2위인 일본은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481억달러를, 3위인 독일은 6% 성장한 244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재미난 것은 나라마다 광고를 가장 많이 하는 업종이 각양각색이라는 점이다. 미국은 자동차―소매―비즈니스·소비자서비스업종 순으로 광고비지출이 많았는데 비해 일본은 식음료―서비스·레저―화장품 순서였다. 독일 1위는 자동차광고였지만 2위는 대중매체가 차지했다. 브라질(6위)은 부동산광고가, 이탈리아(9위)는 출판광고가, 멕시코(10위)는 공공서비스광고가 가장 많았다. 특히 중국은 TV·비디오기기가 1위를 차지했고, 전통술―머리손질용품―피부손질용품―에어컨 순으로 이어져 가장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식음료―전자제품―레저관련 광고 순으로 광고비 지출이 높았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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