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갈등·합종연횡 관련 촉각신한국당 이홍구 고문과 김윤환 고문이 1일 저녁 힐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당내 대선예비주자가 난립한데다 이회창 대표 대표직 사퇴문제로 당내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대화내용에 관심이 모아졌다.
만찬모임은 3일 불출마선언을 하는 김고문의 제의로 이뤄졌다. 이들은 1시간 30여분동안의 회동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대표를 지낸 두 사람이 당의 단합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고문은 『경선 불출마를 공식선언하게된 배경을 이고문에게 설명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고, 이고문은 『나의 지론인 권력분산론에 대해 설명했더니 김고문도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고문이 『정권재창출을 위해 민정계, 민주계, 영입파 구분없이 당이 단합해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하자, 이고문도 공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띠라서 이날 모임은 이대표를 간접지원하고 있는 김고문이 반이대표 진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고문에게 「협력」을 구하고, 이고문은 권력분산론을 제시하며 김고문의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할 수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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