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이 대표에 이수성씨 부상/당내파도 기반 탄탄 만만찮아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2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31일 현재 대선예비주자중 누구도 대세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여권의 경선구도가 극도의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금까지 선두를 지키던 이회창 대표가 대선자금 논란, 대표직 사퇴문제 등으로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데다 다른 주자들의 견제가 집중, 대세확산에 주춤거리고 있고 당내에 지역주의적 지지성향의 재연기미로 지역기반을 가진 주자가 부각되면서 판세는 극히 혼미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오는 3일 출범하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일부 계파가 내부적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동안 중립적 입장을 취해온 대구·경북 의원들 상당수도 특정주자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수성 고문은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직후부터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등 당내인사들에 대한 본격접촉에 나서면서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선구도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관련기사 4·5·6면>관련기사>
이홍구 고문은 권력분산론과 화합형 리더십을, 박찬종 고문은 대중적 지지기반을 각각 내세우며 지지세 확산과 함께 주자들간의 합종연횡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한동 고문 김덕룡 의원도 당내 기반을 바탕으로 수도권 및 호남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한 이인제 경기지사 최병렬 의원 등도 대의원들을 상대로 지지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발협과 영남권 의원들을 둘러싸고 이대표 이수성·이홍구·박찬종 고문간에, 중부권과 호남을 놓고는 이대표 이한동 고문, 김덕룡 의원간에 치열한 세확산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박빙의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어 중도에 탈락하는 주자들을 감안하더라도 전당대회에는 최소한 5명 이상이 출전하는 일대 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경선운동 막판에 대선주자들간에 제휴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어 어떤 주자들 사이에 연대가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경선판세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도 적지않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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