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 AFP 연합=특약】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3개국은 7월 개최되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기 외무장관회의에서 아세안의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이 31일 밝혔다.바다위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아세안 소속 7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별 외무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창립 30주년을 맞는 아세안이 올해안으로 회원국을 10개국으로 늘린다는 「아세안 10」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7월 회의에서 이들 3개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회의는 이들 3개국의 아세안 가입을 7월 외무장관회의와 12월의 정상회담중 어느 시기를 택해 결정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아세안측은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이들 국가의 아세안 가입을 유보토록 요청한 서방측에 『두 국가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세안은 이들 국가를 외교·경제적으로 국제조류에 동참시키도록 하는 것이 훨씬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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