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동책임져야” 75%김영삼 대통령이 30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92년 대선자금 문제를 해명한데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사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김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끝난 직후 TV를 청취한 전국 성인남녀 5백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8.1%가 「미흡했다」(「아주 미흡했다」 35.1%, 「다소 미흡했다」 43.0%)고 평가한 반면, 「충분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8.5%(「매우 충분했다」 4.9%, 「대체로 충분했다」 13.6%)에 그쳤다.
또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여야 공동책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4.6%는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21.7%는 타당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국민 대부분이 여야가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자금 논란에 대한 매듭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선자금 문제를 확실하게 밝혀내야 한다」 57.8%, 「논쟁이 중지돼야 한다」 29%, 「차기정권으로 넘겨야 한다」 11% 순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대선자금 총규모의 집계가 어렵다는 김대통령의 언급에는 「공감이 간다」는 응답이 39.1%였으나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57.6%로 나타났다.
이밖에 김대통령이 언급한 중대결심의 한 방안으로 거론된 「정치개혁안의 국민투표」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은 60.9%였고, 「필요하지 않고 여야 합의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31.2%로 나타났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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