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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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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변하고 있다

입력
1997.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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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기제·졸업생 재교육·학사휴가제·재택수업 등 품질지향 다양한 개혁학사휴가제, 재택수업 실시 등 대학이 달라지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연구회가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한 「대학교육개혁 심포지엄」에서는 대학별 다양한 개혁사례가 소개됐다. 한동대는 교양 및 전공과목 시험전체를 무감독으로 실시하는 무감독 양심시험 제도를 도입했다. 부정행위를 하는 것이 다른 학우들에게 적발되면 학교명예를 실추시킨 것으로 간주된다.

동서대는 학기 중간에 1주일간의 휴식기간을 주는 학사휴가제를 도입했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체육대회, 졸업여행, 산업시찰 등의 행사를 실시하며 교수들은 연구 및 강의준비를 충실히 하는 등 대학구성원 모두 재충전 기회를 갖는다. 경북대는 대구·경북지역 50세 이상의 장·노년층을 학력에 관계없이 모집, 재학생들과 함께 강좌를 무료수강케 해 30학점 이상 이수하면 수료증을 수여하는 명예학생제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여대는 전교생에게 ID를 부여, PC통신을 이용해 수강신청과 학사업무 공지, 재택수업 등을 실시한다. 아주대는 졸업후 일정기간이 지난 졸업생들을 학교로 초청, 최근의 학문적 동향을 재교육하는 「졸업생 품질보증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협성대는 학생증, 도서대출증, 현금카드 등 각종 기능을 통합한 전자학생증을 발급하고 있다.

이밖에 고려대의 교수 풀(POOL)제, 연암공전의 다학기제, 포항공대의 직무발명 포상제 등도 성공적인 개혁사례로 꼽히고 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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