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미국이 최근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제공한 원조식량중 일부가 북한군에 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포르투갈의 일간 꼬레이오 다 마냥지는 21일 미국의 원조식량을 싣고 북한의 남포항에서 하역중이던 샨 샤 링호에서 북한군이 대북한 인도적 원조식량 문제를 관장하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측과 사전협의 없이 옥수수 4천9백85톤을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WFP직원 말을 인용, 30일 보도했다.
북한군은 군인들을 동원해 임의로 하역한 이 옥수수를 군용트럭을 이용, 알 수 없는 곳으로 옮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배는 18일 미국이 제공한 쌀 6천6백톤, 옥수수 6천9백톤 등 모두 1만5천2백톤의 원조식량을 싣고 남포항에 도착했었다.
평양주재 WFP사무소는 이에 대해 북한당국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하는 한편 이탈리아 로마의 WFP에도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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