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삶의 주변을 꼼꼼히 기록해온 중견화가 조상현씨가 자신의 예술세계를 정리하는 작품집 발간과 함께 개인전을 갖고 있다.조씨는 70년대 초에 돌, 나무토막, 신발 등 정물적 대상의 사실적인 재현에서 출발해 패널과 함석같은 실물을 표현공간으로 활용했다. 80년대 들어서는 종이 작업과 경석고를 이용, 입체적 표현을 추구했고 90년대에는 별자리, 산, 바위, 산동네 등 자연풍경으로 소재를 확대하는 등 끊임없는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나는 화가이기 이전에 이 시대의 풍물을 찾아내는 채집자가 되어 그것들을 하나하나 기록해보고 싶다』고 한 조씨의 예술관이 살아 있는 작품이 이번 개인전에 출품됐다. 6월8일까지 단성 갤러리(02―735―5588), 한수경 갤러리(02―720―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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