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개발 모델/‘U’자형으로 전환

◎건교부 ‘4차 국토개발’ 청사진 마련정부는 국토개발모델을 현재의 「K」자형에서 동해·서해·남해안 등 3개 연안을 연결하는 「U」자형으로 전환하고 2011년까지 도시용 토지를 현재 전국토의 4.8%에서 7∼8%로 늘릴 방침이다.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지방화시대의 본격화, 통일 가능성 등 대내외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어 새로운 국토관리체계의 확립이 시급하여 21세기형 국토개발 청사진인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99∼2011년)」을 조기에 입안키로 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서는 국토의 개방성·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분산형 기반 구축 ▲개발과 환경의 조화 ▲남북관계 변화에 대비한 국토개발전략을 제시하는 것 등을 5대 추진과제로 정했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10년마다 작성하고 있는 국토개발 청사진인 「국토종합개발계획」의 제3차기간(1992∼2001년)을 2년 앞당겨 98년까지 끝내고 1999∼2011년에 시행할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6월부터 국토개발연구원과 합동으로 준비작업에 착수, 98년 2월까지 시안을 작성하고 98년말까지 최종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