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적자 폭은 3개월째 감소폭증하던 경상수지적자가 점진적 수출회복과 수입둔화에 힘입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외여행과 외채이자지급이 늘어나면서 무역외수지가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를 내 경상수지적자의 새로운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국제수지동향을 발표, 지난달 경상수지가 17억1,000만달러의 적자를 내 적자규모가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3월보다 5억달러, 1년전보다는 6억5,000만달러 줄어든 액수다. 무역수지도 수출이 모처럼 증가세(7%)로 반전되고 수입은 1.5%의 낮은 신장률을 보임에 따라 지난해 6월이후 가장 적은 8억달러 적자에 머물렀다.
팽동준 조사2부장은 『철강 석유화학제품 가격회복에 따른 수출신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경상수지적자는 125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외수지는 ▲운송경비 등 6억1,000만달러 ▲유학·연수·여행 2억2,000만달러 ▲이자지급 등 투자수익에서 4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내면서 사상 최대규모인 8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보다도 무역외수지의 적자가 많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될 경우 전체 경상수지적자에서 무역외수지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35%선에서 올해는 절반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해도 무역외수지적자가 이처럼 폭증하는한 경상수지개선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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