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8일 부산에 대미의 닻【오키나와=김삼우 기자】 한국인 최초로 단독 요트 세계일주에 도전, 성공적인 대장정을 눈앞에 둔 「철인 요트맨」 강동석(28)씨가 28일 하오 2시 일본 오키나와(충승)현 도마리항에서 출항식을 갖고 최종 목적지인 부산을 향해 힘차게 돛을 올렸다.
94년 3월 하와이를 떠나 96년 10월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입항, 단독 요트세계일주 쾌거를 이룬 강씨는 남은 여정 1천여㎞를 무사히 항해하기 위해 장비점검 등 채비를 마쳤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출항식에는 한국일보사 장재근 사장을 비롯해 (주)데이콤 노순석 홍보실장, LA 후원회 신남철 회장과 현지교민 10여명이 참석, 성공적인 항해를 빌었다.
장사장은 출항식에서 『강동석씨는 끝없는 전진, 끝없는 도전의 개척정신으로 전세계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심어주고 한국청년의 기상을 세계에 떨쳤다』고 치하하고 『부산까지 무사히 항행, 유종의 미를 거두길 빈다』고 말했다.
강씨는 『어머니와 그동안 아낌없이 후원해준 모든 분들을 생각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6일 오키나와에 입항, 항해장비를 면밀히 점검한 강씨는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8일 부산 수영만에 안착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강씨가 91년 오키나와―부산을 항해한 경험이 있어 항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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