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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만 커지고 수익성은 ‘뒷걸음’/96 은행경영실적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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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만 커지고 수익성은 ‘뒷걸음’/96 은행경영실적분석

입력
1997.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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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총자산수익률 0.046% 불과시중은행들의 외형은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부실여신의 여파로 5대 시중은행의 경영상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6년 일반은행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5개 일반은행의 총자산(평잔)은 415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468억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자산을 수익창출에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이용했는지를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순이익/총자산)은 전년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시중 5대 은행만 따지면 총자산수익률은 0.046%로 일반은행 평균치인 0.23%에도 크게 못 미쳤다. 국내일반은행의 총자산수익률은 외국은행 국내지점(1.97%)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낮은 것이어서 국내은행들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은행별로는 대형부실여신을 많이 안고 있는 서울은행이 일반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제일은행도 총자산수익률이 0.02%로 끝에서 두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 국민 하나은행은 각각 0.63, 0.56, 0.55%의 총자산이익률을 기록, 경영실적 선두를 지켰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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