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러시아 기본 협정 서명식에서 행한 「나토겨냥 핵탄두 해체」발언을 놓고 러시아 언론의 혹독한 비난을 받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당초 『나토국가들을 향해 조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로 했지만 막상 나토정상들이 참석한 서명식장에선 『나토겨냥 미사일의 핵탄두를 제거하겠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것.러시아 언론은 28일 『두가지 말의 의미는 전혀 상반되는 것』이라며 ▲탄두를 제거한다는 것은 러시아측의 「완전하고도 일방적인 무장해제」를 초래할 복잡한 과정을 의미하고 ▲불조준은 미사일이 즉각 재조준될 수 있기 때문에 상징적인 제스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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