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 때문에” 단수시행당일 돌연 연기/물 받아둔 주부·음식점들 분노,항의 빗발서울시는 28일 밤 10시부터 예정됐던 13개구 1백76개동 1백9만여가구에 대한 상수도 단수조치를 6월3일 밤 10시부터로 연기했다.
그러나 당초 예정됐던 수돗물공급 중단지역은 변동이 없으며 6일씩 순차적으로 늦춰져 22∼36시간동안 수돗물공급이 끊긴다.
시는 『28일과 29일에 걸쳐 10∼30㎜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따라 비가 올 경우 상수도관로 이설공사 등을 할 수 없어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상청이 1주일 단위로 기상전망을 발표하고 있는데도 서울시가 시행 당일 갑자기 비 때문에 연기키로 결정한데 대해 시민들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크게 분노했다.
이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시장실에는 단수일정 연기조치가 발표된 이후 단수에 대비, 미리 물을 받아둔 가정주부나 음식점 주인 등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임종명 기자>임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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