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명운건 포항의 기싸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명운건 포항의 기싸움

입력
1997.05.28 00:00
0 0

◎“허화평씨 부인 TJ 지지”“민노총 KT 지지”포항 북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박태준 전 민자당최고위원과 이기택 민주당총재간의 명운을 건 진검승부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간의 초반 기싸움이 치열하다.

박 전최고위원진영은 허화평 전 의원의 부인 김경희씨가 27일 직접 포항 현지를 찾아 지지를 표명했다며 이를 반기고 있다. 박 전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의정부교도소에 있는 허 전의원을 면회했다.

김씨는 이날 허 전의원의 사무실에서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어려운 포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바통을 넘겨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곧 TJ에 대한 지지호소라는게 박 전최고위원측의 설명이다. 박 전최고위원측은 민주당 이총재에 비해 4∼5대 1 정도로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다고 주장하며 각종 행사·모임과 시장·상가 등을 돌며 바닥표 굳히기에 주력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이총재측의 약진도 만만찮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선거대책본부 현판식을 계기로 박 전최고위원의 거품인기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가 박 전최고위원의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낸데 대해 무척 고무된 표정이다. 이 질의서는 박 전최고위원이 민주노조 와해와 정경유착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총재는 최근 허 전의원의 선거사무장출신과 박기환 포항시장의 비서 김인하씨를 보좌역에 포함시키는 등 조직을 강화하면서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지세력 결집에 노력하고 있다. 이총재측 관계자는 『박 전최고위원측의 거품인기가 점점 사그라드는 반면 우리에 대한 지지율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두고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홍윤오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