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 주운 31만원 파출소장이 가로채【울산=박재영 기자】 초등학생이 길에서 주워 파출소에 맡긴 현금을 파출소장이 가로채 말썽을 빚고 있다.
27일 경남 울산시 청량초등학교 5학년 도성욱(11·울주구 청량면 상남리)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오 3시30분께 울주구 청량면 상남리 논길에서 이 마을에 사는 김모(35·여)씨의 현금 31만원과 현금카드 등이 든 지갑을 주워 인근 울산남부경찰서 청량파출소에 주인을 찾아달라며 맡겼다는 것.
도군은 다음날 지갑을 파출소에 맡기기전 미리 적어두었던 전화번호로 지갑주인 김씨를 찾아 확인해보니 김씨는 파출소로부터 현금은 없고 카드만 든 지갑을 돌려 받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도군부모와 상남리 부녀회원 10여명이 파출소로 찾아가 항의를 하자 파출소 박모(43) 소장이 지난 24일 뒤늦게 김씨에게 현금 31만원을 되돌려 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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