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한부환 3차장)는 27일 증권가에 유포되고 있는 기업부도설과 정치관련 악성루머에 대해 본격수사에 나섰다.검찰은 이를 위해 증권감독원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증권가에 투입, 3백여개 무등록정보지의 출처를 광범위하게 내사중이며 이미 증권정보자동응답서비스(ARS)회사와 사설투자자문사 등이 유언비어 유포에 관여한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증권사 직원들과 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이들의 실체를 규명할 방침』이라며 『특히 「6월 금융대란설」의 발원지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정기업 또는 특정인에 대한 음해성 유언비어를 생산, 유포하는 행위 ▲증시 및 주가에 대한 미확인 또는 근거없는 풍설과 판단을 제공, 유포하는 행위 ▲기타 각종 무등록 정보지 발간과 사설 투자자문행위 등을 주요 수사대상으로 하되 유언비어 생산·유포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관련 증권사 임직원은 해임 등 증권거래법상 제재규정을 철저히 적용키로 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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