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민간업체,서비스 속속 개발앞으로 기상청 등이 제공하는 기상정보가 다양해진다. 27일 기상청과 기상전문가들에 따르면 내달부터 제공될 「부패지수」를 시작으로 「자외선지수」 「나들이지수」 「스포츠지수」 등까지 일기정보 서비스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달부터 부패지수를 새로 제공한다. 부패지수는 물질이 썩을 가능성을 수치로 표시한 것으로 산출방식은 (습도―65)≒10×(1.054를 섭씨온도수치 만큼 제곱)이다. 이 지수의 최고치는 10, 최저치가 0이며 습도와 온도가 높을수록 커지고 낮을수록 작아진다. 서울의 경우 보통때 2∼5인데 5를 넘어설 경우 음식물이 변질되거나 철구조물에 녹이 슬 가능성이 50% 이상 높아지게 된다. 부패지수는 여름철인 6∼8월 매주 한차례씩 서비스된다.
기상청은 내년 상반기중 「자외선지수」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자외선지수는 오존층 파괴로 인한 피부암 이나 피부손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제공된다. 기상청은 자외선지수를 10단계로 세분, 야외활동 중지권고 등 단계별 행동요령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해 1월부터 「가뭄지수」를 제공해 오고 있다. 가뭄지수는 지역별 강수현황을 평년값과 비교해 ―6에서 +6까지 숫자로 표시한 것으로 ―6∼―3은 매우 가뭄, ―3∼―2는 보통 가뭄, ―2∼―1은 가뭄 시작, ―1∼+1은 정상, +1∼+2는 습윤 시작, +2∼+3은 보통 습윤, +3∼+6은 매우 습윤을 나타낸다. 가뭄지수는 지난 겨울부터 이번 초봄까지 가뭄이 계속된 남부지방에서 급수조절 및 저수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됐다. 기상청은 오래전부터 제공하고 있는 불쾌지수도 단계를 세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와 기상학자들은 7월 민간기상서비스업체가 설립되면 생활기상지수는 「스포츠지수」 「나들이지수」 「항공활동지수」 「물놀이지수」 등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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