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협,공동의장 등 민정계 영입 성과 적어신한국당 범민주계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가 내달 초 공식출범을 앞두고 민정계 인사 영입에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들인 공만큼은 아직 성과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정발협이 모임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민정계 인사 끌어안기에 나선 것은 세력확장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 정발협은 현역의원·지구당위원장을 합해 모두 150명의 회원을 확보해야 경선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서명실적은 100명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정발협이 특정계파 모임이라는 이미지를 불식하고 중립성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민정계 인사 17명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중 6∼7명은 가입 서명을 했으나 나머지는 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정발협은 우선 당상임고문인 이만섭 권익현 의원 등을 고문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민주계 서석재 의원과 함께 민정계 중진을 공동의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민정계 공동의장 후보로는 김종호 이세기 의원 등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의원은 공동의장 추대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의원도 소극적인 편이다.
이밖에 정발협이 영입을 추진하는 민정계 인사는 신경식 서정화 이상득 권정달 유흥수 김종하 이해구 차수명 이상배 이강희 의원 등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경선구도가 불투명하기 때문인듯 정발협 가입제의에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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