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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대화때 메모까지 했다”/이 대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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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대화때 메모까지 했다”/이 대표 일문일답

입력
1997.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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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중 잘못파악 말도 안되는 소리”다음은 일문일답 요지이다.

―지난 23일 청와대 주례보고후 김대통령이 더이상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

『당시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었다』

-일각에는 이대표가 김대통령의 의중을 잘못 읽어 사태를 확산시켰다는 시각도 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을 메모까지 해서 발표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하게 되는가.

『전혀 들은 바 없다』

―주례보고 이후의 상황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그건 서울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라』

―대선자금에 대한 말을 바꾼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말을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 의혹은 푸는 게 마땅하다. 자료가 나오고 해명할 기회가 오면 마땅히 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 자료도 없고 당사자들도 알 수 없다고 하니 거기에 빠지지 말고 민생현안에 눈을 돌리자는 것이다』

―내일(28일) 주례보고때 건의할 내용이 있는가.

『대선자금 문제라면 내가 중국에 온 이후 몇가지 새로운 사실이 있으니 그런 점에 관해 대표로서 충분히 논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새로운 사실은 뭘 말하는 것인가.

『대통령의 입장표명도 새로운 사실이고, 나의 중국방문 결과도 있고, 1주일 동안 있었던 일에 관해 보고할 게 많지 않느냐』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말은 대표의 뜻을 강하게 얘기하겠다는 것인가.

『확대해석은 말라』

―지난주 주례보고후 왜 대신 고백했나.

『대신한 게 아니다. 밝힐 수 없어 매우 안타깝다는 심정 토로를 내가 대신 한 것이다. 이 문제는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가야 한다』

―내일 김대통령과 입장차이가 있으면 대표직을 사퇴할 용의가 있는가.

『면담이 있은뒤 그런 상황이 되면 얘기하자. 입장이 다른지, 안다른지는 다음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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