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한영수 부총재가 26일 김종필 총재를 상대로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한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24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중』이라며 『내달 2일 서울시지부 정기대회를 마친뒤 4, 5일께 출마여부를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전당대회는 김총재에 대한 후보 및 총재추대식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한부총재의 도전의사 표명으로 경선의 모양새를 갖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부총재는 『출마권유를 많이 받아왔고 출마에 대비한 승리전략은 물론 올 연말 대선일까지의 계획도 수립해 놓았다』고 말했다.
출마가 결국은 김총재의 「들러리」역할에 머물 것이라는 당안팎의 시각에 대해 한부총재는 『경선에 나선다는 것은 승리를 위한 것』이라며 『상당수 지구당위원장들과 대의원들의 지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다수 당관계자들은 『김총재 외에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지지표를 얻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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