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은 정국 수습을 위해 대선자금의 총규모를 공개한 뒤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 중립내각 구성, 정치 개혁입법 추진 등 세가지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총재는 이날 방송기자 클럽 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노태우씨와 정태수 한보 총회장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김대통령이 이 권고를 받아들인다면 임기를 무사히 마치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대통령의 하야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같은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경제 위기국면과 남북관계 등을 감안할 때 아마추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4번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40년동안 정치를 했다는 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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