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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의원 ‘억울’/한보와 무관 입증불구 후유증에 계속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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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의원 ‘억울’/한보와 무관 입증불구 후유증에 계속 시달려

입력
1997.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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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경실련)이 의정활동 평가 1위 의원으로 꼽았던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이 「한보리스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경실련은 4월4일 15대의원 전원의 활동성적을 계량화, 박의원을 최우수의원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박의원은 한보측으로 부터 거액의 자금을 수수한 정치인 명단에 오른 것으로 보도됐다. 검찰 수사결과 박의원은 소환대상이 아님은 물론, 자금수수에 대해서도 전혀 혐의가 없음이 입증됐다.

박의원은 그러나 국회주변에서 나돌던 괴문서에도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자신에 대한 소문을 좀처럼 불식시키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다. 박의원측은 『경실련 발표로 이름이 알려진 직후 소문이 터져 더욱 유명세를 탔다』면서 『비리를 폭로한데 대한 보복으로 소문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2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92년 대선에서 남은 자금 1,000억원을 대선후 한보 정태수 총회장에게 맡겨 돈세탁과 증식을 해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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