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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 지역개발 장기적으론 손해”/‘지속가능한 도시포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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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 지역개발 장기적으론 손해”/‘지속가능한 도시포럼’ 열려

입력
1997.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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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시민환경연구소가 주관,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제2차 「지속가능한 도시포럼」이 지난 22일 하오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4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포럼에서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정전 교수(환경경제학)는 「지속가능발전의 이념과 토지정책」이란 발제를 통해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토지가 효율적으로 이용돼야 한다』고 새로운 양태의 토지이용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라며 『이런 경향은 소비재로서의 토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소비재로서의 토지가 더욱 중요해지면 『토지정책이 환경문제까지 포함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돼 토지정책과 환경정책은 통합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현재 지자체들이 서두르는 개발사업은 장기적으로 결코 지역사회에 이익이 되지 못한다』며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따질 때 개발이익, 개발비용, 환경보전 이익은 현재만이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이익과 비용을 모두 합친 값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도시·환경전문가, 환경운동가, 지방의원, 관계 공무원, 대학원생 등이 참가해 발제에 이어 활발한 토론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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