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카야마(강산)대학 의학부 제2외과(과장 시미즈 노부요시·청수신의)는 부모의 폐 일부를 자식에게 이식하는 생체 폐이식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수술을 받을 환자는 폐혈관 경색에 의한 심부전증을 앓고 있는 시한부 인생의 어린이로 의사들은 이 어린이의 폐 전부를 절제한 뒤 아버지의 오른쪽 폐 하부 5분의 2, 어머니의 왼쪽 폐 하부 절반을 각각 이식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기증자의 폐가 재생되지 못한다는 점 등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생체 폐이식 수술에 대한 판단을 미루어 왔다. 하지만 이번 수술 실시 결정은 최근 중의원을 통과한 뒤 현재 참의원에서 심의중인 장기이식법안의 발효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뇌사장기이식」을 대신하는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다.<도쿄=김철훈 특파원>도쿄=김철훈>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