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샤사 UPI=연합】 콩고민주공화국(구 자이르)의 새 집권자 로랑 카빌라는 24일 2년간의 과도기를 거친 뒤 대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콩고공화국 총참모장이 이같은 발언을 즉각 철회하는가하면 에티엔느 치세케티 전 총리를 지지하는 시위가 확산됨에 따라 정정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대통령을 자처하는 카빌라는 이날 병원을 방문, 수도 킨샤사 입성 이래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에서 앞으로 2년간의 과도기를 거쳐 대선을 실시하겠다고 CNN방송에 말했다. 그러나 모이세 니아루가보 총참모장은 카빌라의 발언직후 AP통신에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확히 맞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의 발언을 사실상 철회했다.
한편 축출된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의 강력한 비판자였던 치세케티 전 총리를 지지하는 약 300명의 성난 군중이 이날 치세케티를 총리에 임명할 것을 요구하며 킨샤사에서 이틀째 가두시위를 벌였으나 군에 의해 저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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