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애기가 친목 도모/정·학계인사 등 가입/유단자 선발은 관여않기로한국아마추어 바둑협회 창립추진본부는 22일 하오 7시 서울 대치동 협회 본부에서 창립 총회를 가졌다.
아마 협회는 이날 첫 총회에서 정해창 전 법무장관(아마 3단)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협회는 약 1,000만 인구로 추산되는 아마 바둑 인구의 친목과 기력 연마를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에는 각계 인사들이 두루 가입의 뜻을 밝혔다. 정계에서는 전 국무총리 이수성, 국회의원 이수인씨 등이, 법조계에서는 김두희 전 법무장관, 안강민 서울지검장 등이 눈에 띈다. 정 회장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알려진 맞바둑 친구이기도 하다.
학계 인물로는 최동규 서울산업대 총장, 최송화 서울대 부총장, 이원준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김재관 청주대 예술대 학장 등이 있다. 또 원로 조남철 프로 9단을 고문으로 초빙할 예정.
프로―아마로 바둑계를 대별, 한국 바둑을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아마 협회의 필요성은 2년 전부터 본격 논의돼 온 터.
이날 총회를 치른 아마 바둑협회는 사단법인체 등록―임원진 확정―스폰서 교섭 등의 과정을 거쳐 연내로 전국 규모의 아마 대회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재소자 바둑 대회, 불우이웃 바둑보급 등 음지의 바둑사업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원측과의 예견되는 마찰 문제와 관련, ▲유급자 심사는 프로에게 위촉하고 ▲유단자 선발은 일절 관여하지 않기로 한국기원에 확약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동식 한국기원 사무국장, 기쿠치 일본 국제위기 우호회장 등이 참석했다.<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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