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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당결속’ 골프정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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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당결속’ 골프정치 재개

입력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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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민련 텃밭서 21명 참석 모임/박철언 부총재 불참 갈등의 골 노출김종필 자민련총재의 골프정치가 또다시 재개됐다. 그는 지난해 말 여야를 넘나드는 활발한 골프정치로 시선을 모았다.

김총재는 25일 당의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당지도부와 소속의원 등 21명이 참석하는 골프모임을 가졌다. 장소는 자민련 텃밭인 충남 연기군 엑스포 컨트리 클럽. 대전 출신 강창희 의원의 주선, 심대평 충남지사 초청 형식으로 열린 모임에는 김총재를 비롯, 정석모 배명국 이태섭 부총재, 김용환 총장, 이정무 총무 등 당지도부와 이긍규 김현욱 오용운 이원범 구천서 어준선 이건개 김고성 박신원 김선길 지대섭 이재선 의원,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모임을 주선한 당관계자는 『오는 6월24일 전당대회와 연말 대선을 앞두고 다소 침체 분위기에 젖어있는 당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당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이런 모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여러 이벤트를 통해 당의 일체감을 고양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골프모임에는 당초 초청대상이던 박철언 부총재가 지역구 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는 당내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이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음을 감지케 해주는 대목이다. 박부총재 등 TK(대구·경북)출신 의원 6명은 이에 앞서 24일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별도 회동을 갖고 최근 당내 갈등과 향후 TK독자세력화 방안 등을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들과 맞물려 이날 골프모임 역시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주류측의 단합대회 성격이 짙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총재는 24일에는 김총장을 비롯, 7명의 전직재무장관 출신들과 함께 라운딩을 가졌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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