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유니버시티 ‘미스아시아’ 미모/컴맹탈출 몇달만에 화려한 변신인터넷을 다루는 여성들 중에는 미녀가 많다. 인터넷정보를 찾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정보검색사 홍선주(29)씨는 미스유니버시티대회에서 미스 아시아로 뽑힌 경력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나이 밝히기를 꺼려 하지만 홍씨는 그렇지 않다.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되어 뿌듯해요. 20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들을 시작해 볼 수 있는 시기니까요. 그래서 인터넷에도 뛰어 들었답니다』
홍씨는 지난 1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소프트와이즈의 설명회 진행을 맡으면서 인터넷과 인연을 맺었다. 그때까지 컴맹이었던 홍씨는 남들과 달리 인터넷검색, 전자우편 송수신, 각종 응용프로그램 활용, 자판익히기 등을 먼저 배웠다. 『당장 궁금한 것부터 배웠어요. 오히려 그 방법이 PC초보자들에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홍씨는 일 욕심도 많다. 교수가 꿈이던 그는 90년 경희대 체육학과 재학시절 전세계의 미녀대학생들이 모이는 미스유니버시티 대회에 나가 미스 아시아로 뽑히기도 했다. KBS 라디오프로진행, MBC―TV 리포터 등을 거쳐 93년 MBC보도국에 입사, 기상캐스터로 3년간 활동했다.
지금은 문화교양채널인 A&C코오롱(채널 37) 유선방송국의 MC와 프리랜서로 인터넷 정보검색사 일을 하고 있다.
취미는 손수 운전하는 차속에서 CD로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다. 결혼상대도 음악처럼 편안한 남자를 찾는다.
『키 크고 잘생긴 사람은 부담스러워요. 저와 비슷한 키에 수수한 외모의 남자가 편하게 느껴져요』<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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