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5일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더라도 전체 외국인 근로자 수를 급격히 줄이지 않고 현재의 20만명 선에서 탄력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이는 국내 외국인근로자 수를 전체 임금근로자의 1% 규모인 10만명 선에서 억제한다는 관리목표를 2배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노동부 관계자는 『3D업종의 영세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쓰지 못할 경우 대체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면서 『우리 산업에 미칠 충격을 감안해 외국인근로자 수를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 외국인 근로자의 61%에 달하는 불법체류자들은 단계적으로 정식 고용허가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된다. 외국인 근로자 수는 95년 7월 정부의 억제목표선인 1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말 현재 21만494명(불법체류 12만9,054명, 합법취업 1만3,420명, 연수 6만8,020명)이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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