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이 2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할 계획이다. 본대학 초청으로 「민족통일과 민족화해」를 주제로 특강을 하기 위해서다. 방문기간중 헬무트 콜 총리도 예방할 예정인데, 서울대총장 시절의 연으로 초청을 받은 것이어서 별다른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하지만 출국 예정일이 마침 신한국당의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날과 겹쳐 묘한 눈길을 받게 됐다.『자리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는데, 딱히 전국위원회를 의식해서라기 보다 최근의 여러 상황을 감안한 선택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그동안의 외곽돌기로 그렇잖아도 시간이 촉박한 판에 웬 외유』란 지적에 대해서도 『통일 독일에서 통일과 민족문제에 대해 강연하는 것은 더 뜻깊은 일』이라고 「돌아가기」 답변을 하고 있는데, 「한가한」 외국행이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거듭되는 공식활동 개시 연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26일로 예정된 개인 사무실 개소식 역시 성대하게 치르자는 건의가 다수였음에도 사무실에 입소하는 것으로 개소식을 대신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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